태그 미디어로그 위치로그
중요한 것은 가치를 볼 줄 아는 능력
알티베이스™ 라이프

“중요한 것은 가치를 볼 줄 아는 능력”

1886년 미국의 어느 한적한 읍내 약국 앞에 늙은 의사 한 명이 나타났다.
그는 자신이 조제한 어떤 액체의 조제 비법을 팔기 위해 약국으로 들어가 약국 주인과 상담을 시작했다.

상담은 한 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마침내 타결이 되어 의사는 마차로 돌아가 큰 주전자와 메모지를 가져와 약사에게 주었고,
약사는 주전자의 내용물을 확인한 다음 5백 달러를 지불 하였다.

그것을 산 약사에게 있어 5백 달러는 그때까지 그가 모은 전 재산이었다.
또한 당시의 5백 달러는 지금의 5백 달러와는 비교될 수 없는 큰 돈인 것도 분명하였다.
그러나 그 5백 달러는 오늘날에 이르러 5백억 달러도 넘는 큰 돈으로 바뀌었다.

당시 약국 주인이었던 아서 캔들리가 산 것은 바로 현재 세계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자랑하고 있는 코카콜라의 제조 비법이었던 것이다.

코카콜라는 제조 비법에 대해 특허를 내지 않는다.
특허를 내면 일정 기간은 보호를 받지만 비법이 공개된 다음 보호 기간이 끝나면 아무나 만들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코카콜라의 제조 비법은 세 사람의 사주(社主)가 각기 일부분씩 갖고 있고,
그들은 같은 시간에 같은 대륙에 머물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비슷한 일은 고대에도 있었다.

옛날 중국의 어느 마을에 손 안 트는 약을 개발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가족들과 함께 그 약을 이용하여 마을 사람들의 빨래를 하여 살아갔다.
그가 개발한 손 안 트는 약은 그에게 한 가족을 꾸려나가는 정도의 돈을 벌게는 해주었으나
목돈을 벌게 해주지는 못했다.

그런데 어느 때 그 곳을 지나가던 사람 하나가 그 비법에 대해 듣게 되었다.
그는 빨래 해주는 사람을 찾아가 비법을 팔 것을 제안하였고, 상담 끝에 거금을 주고
그것을 샀다.

비법을 산 사나이는 곧바로 월왕 구천을 찾아갔다.
당시 구천은 오나라와 강을 접하여 대치하며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때는 겨울이어서 병사들이 손이 트는 문제로 큰 고통을 겪던 중이었으므로 월왕은
사나이의 비법을 사기로 결정했다.
마침내 사나이는 월왕에 의해 장군에 임명되어 벼락 출세를 할 수 있었다.

“재주는 곰이 넘는데, 돈은 중국인이 번다.”는 말이 있다.
재주를 넘는 것도 재주이고, 돈을 버는 것도 재주이다.
비법을 개발하는 것도 재주이고, 비법을 파는 것도 재주이다.

아서 캔들리와 동상 예방약을 산 사람은 제품을 개발하는 재주는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누군가가 개발한 제품을 팔 줄 알았다.
그리고 그들은 제품을 개발한 사람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큰 성과를 올렸던 것이다.

어떠한 상품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그것의 진정한 가치를 볼 줄 아는 사람의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어떤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도, 그 가치를 볼 줄 아는 능력을 지니는 것도 모두 특별한
재주다.
각각의 재주가 자신의 영역에서 빛을 발할 때, 바로 최상의 성과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