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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티베이스 복리후생 ‘리프레쉬 휴가’를 찾아서..
알티인터뷰

 안녕하세요^^ 인터뷰 전문 필진(?), 작은강물입니다.   알티베이스에서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리프레쉬(Refresh) 휴가라는 복리후생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5년 근무한 직원들은 1개월의 유급휴가를 받는 것이지요~  과거에는 3개월의 휴가였는데 현실적으로 업무를 떠나 3개월의 휴가를 사용하기가 쉽지 않아 1개월로 변경하고 가급적 리프레쉬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런 알티베이스의 리프레쉬 휴가제도도 소개할 겸, 사내커플 인터뷰에 이어 두번째 인터뷰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리프레쉬 휴가를 찾아서”를 연재하겠습니다. 총 세분을 만나 뵈었는데요, 휴가를 갔다오신 개발본부 MM팀의 최재남팀장님, 전략마케팅본부 TC팀의 배성일님과 내년 1월에 리프레쉬 휴가를 맞이하시는 개발본부 QP팀의 이승원 팀장님과 전격 인터뷰를 단행하였습니다. 그럼 인터뷰 세계로 들어가 볼까요?

 

1. 리프레쉬 휴가라~ 듣기만 해도 너무 부러운 휴가인데요..그만큼 한 회사를 오래 다녔다는 이야기도 되구요..ㅋㅋ

저희 회사는 1개월 혹은 2주 휴가를 선택할 수 있잖아요. 물론 2주코스는 월급이 좀 많지만..어떠셨어요?

최 : 좀 짧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3개월이면 더 좋았을 것을..너무 아쉬웠던 것 같아요.

배 : 저두 너무 짧았다는 느낌이이에요. 긴 여름휴가를 다녀온 느낌이랄까요..근데 2주 갔다오면 월급이 더 나와서..그걸로 휴가비를 충당했어요..하하

이 : 저두 좀 짧은 느낌일 것 같지만, 알차게 보낸다면 너무 짧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하고..다소 짧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회사일이 걱정이 되어 저도 1달 휴가는 못 갈거 같아요.ㅎㅎ

 

2. 휴가 기간 동안에 다들 무얼 하셨는지, 아니면 무얼 계획하고 있는지가 참 궁금한데요. 꼭 해보고 싶었던 게 무엇이었는지…휴가기간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최 : 3박4일 제주도 여행을 갔다왔어요..아이를 위해서 주로 박물관 위주로 다녔구요. 북한산도 몇 번 올라 산의 정기도 받아보고, 읽고 싶었던 책도 몇 권 읽었고 또 집안일도 열심히 했어요. 와이프가 참 좋아하더라구요. 참 오랜 시간 동안 회사를 안가니 아들이 묻더라구요..왜 아빠 회사 안가요? 응 방학이야…그랬더니 금방 이해하더라구요.


배 : 저도 3박4일 여행을 했답니다. 경주로 해서 부산, 안동 찜닭을 거쳐, 태백, 정동진, 속초 그리고 춘천 닭갈비에서 정점을 찍었어요.결혼생활 10년만에 부부간의 진솔한 대화를 나눌수 있었던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이 : 저는 동남아시아 휴양지에서 푹 쉬었다 오고 싶어요..보라카이~…휴양지에서 1주일정도.

많이 기대되거든요. 9개월된 찬주랑 와이프와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애키우느라 정신 없었거든요.

 

3. 만땅 5년이라는 시간은 리프레쉬 휴가도 기다려지지만, 5년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닐텐데 5년이 다가오면서 알티에서의 생활, 아니면 직장에서의 샐러리맨으로서의 소회..어떤 생각이 드셨는지요?

(이 질문은 다들 매우 어렵다고 하시더라구요.)

 최 : 개발자로서 이제 14년이 넘었네요. 저는 개발이 천직이라고 생각이 되요. 그리고 앞으로 10년도 개발자로서 살아갈 것이구요. 제 생각에 개발자는 “양신” 양준혁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꾸준한 자기관리를 통해서 18년동안 오랜 선수생활을 할 수 있었잖아요. 같은 원리라고 생각해요. 나이가 40살이 넘었다고 절대 감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양준혁 선수는 40살이 넘어서도 3할 이상을 쳤고, 팀에서도 자기 몫은 충분히 해냈잖아요. 앞으로도 그 팀을 위해 자기 할일이 분명히 있을 것이고, 코치와 감독처럼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저도 타율 3할이하가 되고, 병살타만 때릴 때 그때 개발자로서 은퇴하고 싶어요. 은퇴하면 훌륭한 매니저가 되겠죠.

 배 : 2005년에 입사했으니 알티베이스 6년차입니다. 직장생활은 12년 했구요. 고생과 보람이 교차했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제 인생은 알티베이스에서 많이 변화된 것 같아요. 입사 후에는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게 되었다고나 할까. 인생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고, 소극적인 가치관이 보다 적극적인 가치관으로 바뀌었어요. 알티베이스의 직장 문화와 직원복지에 대한 부분과 동호회 활동 등이 제 삶의 변화를 일구었다고나 할까요.(웃음). 5년동안 엔지니어로서 역할을 해왔는데 앞으로 5년, 10년에는 엔지니어의 경험으로 엔지니어가 아닌 기술 컨설턴트로서 알티베이스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글로벌 회사를 보더라도 엔지니어로서 10년을 생활하는 것이 쉽지가 않잖아요. 사회적인 시각과 대우도 엔지니어를 높게 봐 주질 않더라구요. 훌륭한 매니저가 되고 싶습니다.

이 : 28살 때 직장생활을 처음 알티베이스에서 하고 있어요. 석사과정에 나름 DBLab에 있었고 DB가 별거 아니다라고 생각했는데, DB전문인 알티베이스에 오니 “역시 사회는 다르구나.”라고 느꼈어요. 세미나에서 발표하기로 되어 있어서 6개월동안 매일 새벽3~4시까지 공부했어요. 창피하면 안되잖아요..1년이 되니까 좀 적응되더라구요.

입사처음에는 실력만으로 살면 된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사람과의 관계도 정말 중요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저는 사람과의 관계는 정말 잘할 자신이 있어요. 타팀에 비해 팀원수가 월등히 많고, 4개 module을 개발하는 팀이니만큼 제가 아직도 공부해야 되는 부분이 많아요. 팀장이 되니까 모든 부분을 다 알고 있어야 하는 부담이 커갑니다.하하.열심히 할꺼에요.

 

4. 리프레쉬가 처음 도래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서 한 말씀 하신다면?

최 : 쉬는것도 계획이 필요한 것 같아요. 1주 단위로 계획을 세우시고. 그동안 못했던 여행, 책, 운동도 하셨으면 좋겠어요.

배 : 짧게 대답할게요. 알아서 잘하시겠죠??

 


5. 리프레쉬를 다녀오고 나서의 소감이랑, 새롭게 5년을 기다려야 하는 기분이 어떨지?

최 : 출근하면 매일 즐겁게 일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앞으로의 5년을 위해서. 또한 5년 10년 리플레쉬를 갈 수 있도록 지금보다 회사가 계속 도약했으면 좋겠어요.

배 : 리프레쉬를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았어요. 앞으로 5년이 많이 기다려집니다.

이 : 다가오는 리프레쉬가 많이 기다려 지네요. 저와 가족도 앞으로 5년,10년 알티베이스와 더불어 행복하게 쭉 살고 싶어요.

 

 

6. 알티베이스에서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다면…누구를 꼽을 수 있나요?

(이승원 팀장에게 단독으로 질문 들어갔음)

이 : 박정민님이 특히 기억에 남아요. 제 사수였거든요. 술만 먹으면 싸웠어요. 무엇 때문에 그렇게 싸웠는지는 기억이 안나요. 정민님이 제 자존심을 상하게 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정민님이 실력이 짱이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고맙긴 합니다. 딱히 관계를 정의하자면, 고맙지만 불편한(?)관계. 정민님이 퇴사하고 나니 더욱 그립고 기억나는 사람인 것 같아요. 

특히 존경하고 싶은 분은 김강석 팀장님이세요. 제 삶의 롤 모델이죠. 실력도 매우 뛰어나셨지만 인품이 참 훌륭하셨던 것 같아요. 팀원들의 고민과 경조사 등도 꼭 챙겨주시고, 업무상 난해한 질문을 해도 금방 이해해 주시고 이렇게 하면 좋겠다라고 좋은 제안을 많이 해주셨어요. 아참..술도 참 잘 같이 잘 마셔 주셨어요. 팀원의 마음을 너무 잘 이해해주시고 많이 경청해 주셨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직을 하셨다는 것..제가 기억나고 존경하는 분은 둘다 퇴사하셨네요..ㅋㅋ 그분의 리더십을 닮아가고 싶네요.

 


양준혁 선수의 최근 인터뷰중에서 필자가 감동받은 짧막한 글을 올려봅니다.

“기록중에서 최대 사사구 기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내가 욕심을 부려서 스윙할 수 있는 상황도 많았지만 사사구로 1루에 나가 내뒤의 타자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팀을 위해 참고 인내한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만 이것을 이뤄낼 수 있다.”